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면역력은 장 건강에서 시작된다는 말 때문에 장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는 정확히 말하면 우리 몸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균을 총칭하는 말로, 그 종류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제품의 유형도 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정확히 무엇이며,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프로바이오틱스, 프리 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에 서식하는 수많은 균 들 중에서, 좋은 역할을 하는 균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이런 균의 종류는 매우 많고, 몸속의 장기마다 좋은 기능을 담당하는 균도 다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피더스균, 유산균 등이 있고, 장 건강을 도와 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럼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무엇일까요? 이름이 비슷해서 이것도 모두 '균'일것 같지만 아닙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로 사용되는 것으로, 프로바이오틱스와는 다릅니다. 즉 유익균이 잘 증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균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포스트 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먹이를 먹고 배출한 대사물질로, 엄밀히 말하면 포스트바이오틱스도 균이 아닙니다. 포스트 바이오틱스는 위장 건강에 중요한 물질이고, 프로바이오틱스 균 자체보다 바로 균이 소화한 이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소화기간의 건강을 돕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는 포스트 바이오틱스를 섭취하게 하는 연구가 있었고,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2. 그렇다면,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를 먹어야 할까?
'자신의 상황에 맞게'라는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결국 장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유익균이 많고, 그 균이 잘 살아서 원활한 대사 활동을 하고 나온 물질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에게는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소아, 중증환자,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위산에 죽지 않고, 장점막에 정착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하고, 효능도 빠르게 나타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이런 효능이 과장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거나, 아토피 치료를 도와주는 치료 목적의 제품으로 소개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연구는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질병을 근본적으로 낫게 해 주는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질병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해야 하며, 프로바이오틱스를 맹신하여 섭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3. 신바이오틱스(Synbiotics)는 무엇일까?
앞서 설명드린 프로바이오틱스와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믹스한 제품을 신바이오틱스라고 합니다. 먹이와 균을 함께 복용하는 것으로, 좋은 균이 잘 생존하게끔 도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따로 챙겨 먹을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함께 섭취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기 때문에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는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신바이오틱스의 효능은 장내 유익균인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을 증가시키고, 장점막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유지시켜 주는 데 있습니다. 이는 결국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며, 원활한 소화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한편, 신바이오틱스 섭취 시 주의해야 할 것은 가스, 설사, 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암환자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크론병, 장누수와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은 절대 섭취를 금지해야 합니다. 패혈증 위험이 있으며, 장 질환과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4. 유산균 제품을 고르는 TIP!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제품을 먹을 지,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먹을지, 그냥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먹을 지 정했다면 이제는 보장균 수와 투입 균수를 확인해야 합니다. 투입 균 수는 말 그대로 처음 먹을 때, 제품에 함유된 균의 수를 의미하고, 보장균 수는 유통기한까지 제품에 살이있는 최소한의 유산균 수 입니다. 따라서 보장균 수를 꼭 체크하여, 숫자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것이 유리합니다.
또,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에 도달하여 정착하고 증식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섭취할 때는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