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질환 바로 방광염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할 때 자주 발생하며 감기처럼 흔하게 걸리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순하다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병이며 재발률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을까요? 인터넷에 나오는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 외엔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부터는 저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나도 만성 방광염일까?
몇 년 전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려워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급성 방광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항생제 처방과 함께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셨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보다는 소변을 볼 때의 통증과 잔뇨감이 너무 불쾌했었습니다.
약을 먹으니 다행히 증상은 바로 호전되었습니다. 3일 정도 약을 먹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통증이 없어져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또다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혈뇨가 나오면서 덜컥 겁이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병원에 가서 또 똑같이 처방을 받아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더니 그 횟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자주 일어나면 두 달에 한 번 정도 발생했고, 방광염 약을 상비약으로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만성 방광염이 고통스러운 이유
약을 먹으면 즉각적으로 통증은 없어져서 다행이지만 자주 찾아오는 방광염은 삶의 질을 너무 떨어뜨렸습니다.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불안함과 통증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병원에서도 증상이 나타나면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로 과로 및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회사 업무량이 많아지면서 피로가 쌓이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고통의 굴레가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만성 방광염 치료와 관리 후기
이때부터 나름대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커피 대신 따뜻한 차를 마시기 시작했고 차도 이뇨작용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것은 피했습니다. 건조 레몬을 뜨거운 물에 띄어 먹는게 더불어 영양제도 챙겨 먹었다. 유로박솜 약을 처방받아 6개월 정도 복용했고, 크렌베리 영양제 복용, 그리고 물을 자주 마셔서 세균이 잘 배출 될 수 있도록 신경썼습니다. 만약 이런 노력에도 재발하면 그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생활습관을 개선했더니 확실히 예전보다 나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재발 없이 생활하고 있고, 마음먹고 항생제를 2달 정도 복용한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항생제의 부작용도 있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호전되는 것이어서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이후 여성용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완전히 나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더 이상 불편하진 않다. 모든 질병은 만성으로 가기 전에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방광염은 한 번 발생하면 다시 재발하기 쉬운만큼, 발생했다면 의사 선생님의 완치 판정이 있을때까지 약 복용을 꾸준히 하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에서 방광염 치료를 받는데, 비뇨기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약을 처방 받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